..같은 걸 사실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주로 적고 있었습니다. 그쪽만 쓰는 사람이 많은 탓도 있고, 뭔가 간단하게 적기엔 참 좋은 매체더라고요. 트위터는 잘 안 쓰는 건 글자 수 제한 때문에 뭔가 쓰기가 너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RT 보기 싫은 것도 좀 있고 (...).

 아무튼 그렇습니다. 별것 없는 그냥 잡담입니다만, 읽을거리를 찾아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에게 뭐라도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몇 개 옮겨봅니다.


1.

 무술 다큐인 Kill Arman의 시즌 1을 구했습니다. 핀란드 다큐인데, 나레이션은 핀란드어입니다만 무술가들이 나와서 말하는 부분은 영어로 대화하고 (아마 핀란드어라 짐작되는) 자막이 뜨는 버전이라, 어찌어찌 부족하나마 필요한 부분은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 파 영춘권 (Wing Tsun)이 나와서 구한 건데, 사실 원래는 유투브에서 볼 수 있는 게 너무 화질이 저렴해서 구한 겁니다만 막상 구해보니 다른 것도 꽤 볼만하다 싶습니다. 꽤 괜찮네요.

 볼만하다 싶은, 나름 괜찮은 무술 소개 다큐:

 [Discovery Channel] Fight Quest
 [The History Channel] Human Weapon
 [RTHK] 功夫傳奇
 [사이언스TV] 고수비급
 Kill Arman

 소개 기준은 물론 얼마나 그 무술을 진지하게 (그리고 가능한 오류를 줄이려 하며) 소개하려 하느냐입니다. -이라고 하면 사실 Human Weapon은 좀, 무술 소개를 해야 할 출연자들이 겸손하지 못한 모습들이 보여서 애매하긴 합니다만, 아무튼 뭐 그런대로 볼만은 합니다. 아, 그리고 Kill Arman 구하고 또 얼마 안 돼서 스웨덴 무술다큐인 Rallarsving도 시즌 1,2를 구했는데 이쪽도 괜찮은 것 같네요.


2.

 패모 군과 카톡으로 대화하다가 세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무엇을 빌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녀석 왈 첫째는 우리 대한의 자주 독립이요 둘째는 우리 대한의 자주 독립이요 셋째는 우리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 ............. 뭐, 이 드립은 아무튼간에 (실제로 이 드립을 쳤습니다, 이놈이 (...)), 만약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해볼 만한 걸 현실적으로 고려해 보았습니다.

 저는
 1. 매달 오백만 원이 들어오는 지갑
 2. 매일 두 번 가능한 어디로건 순간이동 능력
 3. (보류)

 무한이 아닌 게 미묘하게 현실적이지 아니합니까? (...) 글쓰기 능력 향상이나 신체 능력 향상, 무술 실력 향상이나 기타 실력 향상 같은 게 아닌 건, 그런 건 제가 노력해서 얻어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뭐 저 정도는 자부심과 관계없이, 그냥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특히 순간이동 능력.. 아.. 짱일 거예요)



3.

 사실 주일에 청년부 모임 끝나면 탁구를 하고 가서 시간이 애매해지는 것도 있고, 우리 집이 기본적으로 1박2일 파라서 그런 것도 있고, 사실 제가 나가수를 본방으로 보는 것은 뚱뚱한 우체부를 보는 것만큼 드문 일입니다.. ..라는 챈들러 드립은 그렇다 치고 그래서 사실 나가수를 보려면 거의 다시보기로 보는데 솔직히 시즌2 들어와선 옛날만큼 땡기질 않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겹친 탓이겠지만 전반적으로 루즈해지고 별로 본편을 다 보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요. 그냥 가수들 나오는 부분만 딱딱 보는 게 낫달까요. 최근 들어선 그게 더 강해져서 아예 음원만 듣는데,

 ..아무튼 어제 한 거 다들 좋았네요? 특히 김연우가 좋았습니다. (아, 당연하죠, 전 김연우 파라고요! 게다가 부른 노래는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으아아아아 완벽한 조합입니다 난 옛날에 끝났어!!!) 또 한동안 미친 듯이 들을 만한 노래들이 생겨서 행복하네요 그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