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영춘권 도장에 나간 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7월 27일은 제게 기념일이에요!) 이제 만 3년을 향해 달려가야겠군요. 아무튼 즐겁게 하고 있고, 즐거우니까 잘하고 싶고, 또 하다 보면 점점 잘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는 즐거운 취미입니다.
2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라고 쓰고 있었는데 친구 최모 군이 메신저로 이런 글을 보내주는군요, 실시간입니다: "역시 어릴 때 시작하는 예능은 경력이 무섭구나. 판소리 한 애가 저 겨우 13년밖에 안됐어요 라니(.........)" ······가끔 이놈은 타이밍이 무섭단 말이죠·······. 음, 그래요 전 이제 만 2년으로 자축하고 있습니다 (...). 좀더 일찍 시작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때는 영춘권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시작하고 지금까지 계속해온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간 걸 아쉬워해 봤자 바꿀 순 없으니까요. 앞으로 계속하고 잘하는 게 중요하죠.
요즘 전 도장에 가면 지적받는 게 힘 너무 들어가니까 뺄 것과, 보법 올바르게 할 것입니다. 물론 이건 기본이고, 기초죠─ 그런데 이게 또 잘 안 되더라구요. 네, 좀 더 정확하게, 올바른 자세로, 정밀하게 들어가야죠. 이런 것들을 지적받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으니까요.
즐겁게 영춘권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찾아와주시는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