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2 (Taken 2, 2012)
감독: 올리비에 메가턴
출연: 리암 니슨, 매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 외

 지난 화요일에 보고 왔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테이큰>의 후속담 <테이큰 2>입니다.

 이야기는 <테이큰>에서 딸 구했던 그 조직원 아버지가 애들 풀어서 우리의 주인공을 잡아 족치려다 역으로 족침당하는 이야깁니다. 별로 뭐 더 설명할 건 없네요.

 포인트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정도일까요. 전작처럼 노도의 무자비함은 사실 덜한 편인데, 딸잡으러 나선 아비사자가 아니라 역공한 하이에나 떼들에도 포인트가 좀 맞춰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호쾌하기보단 좀 찜찜한 구석이 생기는데, '네가 죽인 그들도 한 아버지의 아들이었고 누군가의 아버지였어!' 라는 것 같은 걸 미쿡인 나와서 다 죽이는 영화에서 이야기하면 안 찜찜할 수가 없지요. 주인공이 '내 가족 외에는 다른 놈들 어떻게 되든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니 더 그렇습니다. 솔직히 그 찜찜함을 일부러 유도한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나름대로 볼만하긴 합니다만, 전작처럼 '아 좀 잔인하지만 딸 구하려는 거니까 이해할 수 있어!'라는 (잔인하면서도) 호쾌한 맛은 덜합니다. 그래도 전작이 재미있었다면 아마 이것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