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무술을 배우니 광동요리를 먹고 왔습니다. (라는 드립은 예전에 청키면가 때 쳤는데.. ..그 청키면가는 지금은 홍대에 없다는 게 아쉽군요) 홍콩 · 대만식 딤섬 전문점 아우미식 (阿友美食)입니다.



맛집 블로거의 마음으로 메뉴판도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라지만 폰카라 흔들려서 건질 게 표지밖에 없었습니다.
뭐, 괜찮아요, 메뉴판은 가서 보는 게 제맛이잖습니까?



아무튼 이건 제가 시킨 대만식 홍소우육탕면 정식 (14,000원)입니다.

 이곳을 소개해준 사람이자 같이 간 사람이자 음식값의 대부분을 내준 사람인 위대한 카모 군 (혹은 최모 군)의 말로는 정식을 시키면 딤섬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딤섬 굳이 안 시켜도 정식을 먹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식 시켰습니다. 감기 기운이 좀 있어서 국물이 있는 게 먹고 싶었기 때문에 우육탕면을 시켰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일단 딤섬부터 먹었는데..

美.. 味!!
(매.. 매우 맛있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아, 따뜻하고 향기롭고 질감 좋고 아무튼 몹시 맛있더군요. 덧붙여 대만식 우육탕면이란 거 처음 먹어봤는데 독특한 향이 있긴 했는데 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더랍니다. 아무튼 저 사진에 찍은 건 양념장만 빼고 죄다 싹싹 먹어치웠습니다. "好! 역시 중국 요리는 맛있어!" 같은 소리를 주워섬기면서요.



요것은 최모 군이 시킨 대만식 돈까스.. 한 점 얻어먹은 김에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어느 쪽이냐 하면 돈까스라기엔 약간 담백한, 바삭한 튀김옷 입힌 고기라는 느낌이었는데.. 그게 돈까스 아니냐? 라고 물으신다면 딱히 반박할 말은 없지만 돈까스치고는 담백하였고 어쨌든 맛은 참으로 좋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기 보이는 양념장이 간장인데 그 간장에 찍어먹는 게 어울리는 돈까스였다고 말씀드리면 느낌을 아실런지도..



여기에 있습니다. 약간 골목으로 들어가는 감이 있으나, 찾기 아주 어려운 편은 아니었어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