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지는 좀 됐는데, 최모 군과 다녀왔습니다. 이 친구가 간장게장을 한 번도 (!) 먹어본 적 없었다는데, 식신로드에 나온 걸 보고 먹어보러 가고 싶어진 김에 저도 같이 가게 되었지요.
메뉴는 이러합니다.
최모 군이 시킨 돌게간장게장과, 제가 시킨 꽃게간장게장이 나왔습니다. 사실 간장게장만 있어도 밥 먹는 데는 충분합니다만, 찌개나 다른 반찬도 꽤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시킨 꽃게간장게장- 맛있습니다! 일단 게가 아주 물이 좋아요. 달착지근하고 고소하고 살이 쫀득탱탱하고, 간도 잘 배었고. 제가 여기서 게장을 먹고 단 한 가지 한이 있다면 밥을 세 공기 먹지 않고 두 공기만 먹었다는 것입니다. 세 공기 먹었어야 했는데.. 아아아아.
이것이 최모 군이 시킨 돌게간장게장. 간단히 얻어먹어 봤는데, 이것도 꽤 맛있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좀 더 달착지근한 꽃게가 좋긴 했습니다만, 돌게를 좋아하신다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현역 3번 출구에서 나와서 쭈욱 길을 따라가다가, 왼편에 초등학교가 보이는 즈음에서 시장 골목으로 꺾어 올라가서 나온 자그마한 사거리에서 조금만 둘러보면 보입니다. 꺾어 올라가는 길에 있는 건물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뭐, 찾기 그리 어렵진 않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아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