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도장에서 토픽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이번의 토픽은 비상 상태에 대한 것으로, 평상시 수련하는 상황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 처했을 때 영춘권 원리를 사용해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긴팔옷 소매를 상대가 강하게 잡고 놔주지 않을 때, 상대를 때릴 수는 없지만 대처해야 할 때, 의자에 앉아 있다가 공격받을 때, 누워 있는 상황에서 대처해야 할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연습했지요.
도장에서 연습할 때는 짜여진 상황 안에서 연습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방식으로 타인과 부딪히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배울 때는 형식에 맞게 배우지만 거기에만 한정 짓지 말고 생각의 폭을 넓혀 응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