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카메라 무작정 따라하기
문철진 지음/길벗



 사진을 찍기는 쉽지만, 사진을 잘 찍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볍게 자신만의 감성으로 적당히 그럴싸한 사진을 찍고 싶을 뿐이라면 간단하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현재 자신의 실력보다 나은 무언가를 찍고 싶다면 어려워지죠. 요컨대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해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고, 제 경우 그럴 때 제일 우선적으로 취하는 방법은.. 책을 보는 겁니다.

 뭐 이 책은 그래서 샀습니다. 사실 서점에서 일단 한번 살펴봤어요. 제가 가진 카메라가 미러리스니만큼 미러리스를 중점으로 설명하는 책을 집어 들었는데, 카메라와 렌즈의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사진을 찍는 여러 노하우에 대해 말해주는 게 마음에 들었지요. 여러 상황에서 사진을 찍는 법에 대해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는 것도 좋았습니다만, 제 경우에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사진 중에서 A컷과 B컷을 골라 더 잘된 것으로 선택하고, 사진을 찍은 날마다 그때그때 폴더로 정리해두면 좋다.. 는 것이었지요. 의외로 간단한 일인데 전 하지 않고 있었지요. 습관이 바뀌니 사진을 보는 눈도 조금씩 바뀌어 가더군요. 작지만 작지 않은 변화입니다.

 카메라 입문서야 여러 가지 있긴 합니다만, 저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전히 초보 티를 못 벗어나고 있는지라 기술적인 사항이 궁금해지면 다시 펼쳐보기도 하고요. 꽤 괜찮아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