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The Martian, 2015)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맷 데이먼 외



 리들리 스콧과 맷 데이먼입니다. 우주입니다. 더 말할 필요도 없어요. 이 영화는 제 취향을 직격했습니다! 경기도 화성 사람으로서 화성 영화는 보지 않을 수 없지요!

 ..라고만 쓰고 감상을 마치면 너무 불친절하겠죠. 이 영화는 화성을 탐사하러 간 우주인이 사고를 당해 남겨지고, 고생 끝에 그가 다시 구출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소설이 원작이고 소설이 꽤 재미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읽어보진 않았어요.

 영화에 대해서만 말하면, 우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작품입니다. 일단 영상미가 있습죠. 붉은 모래와 암석으로 가득한 화성이 무대이다 보니 미묘하게 좀 눈이 피곤해지는 느낌도 있을락 말락 합니다만 그럴 만하면 색감이 또 다른 장면으로 전환되는 덕분에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았고요. 이야기 줄기는 뭐랄까.. 로빈슨 크루소 + 아폴로 13이라는 느낌? 일단 어떻게든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 생존해낸 후, 돌아오는 것은 모두의 머리를 짜내서 해낸다는 식입니다.


 우주! 리들리 스콧! 맷 데이먼! 화성! 생존! 모두의 힘을 합친다! ..네, 뭐, 취향이지요. 적절히 스펙터클하고 적절히 휴머니즘이 있고 적절히 유머가 있기 때문에, 우주나 사막 (=화성)이라던가 광대한 공간에 압박감을 느끼는 사람만 아니라면 즐겁게 볼 만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