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스 오브 뉴욕
브랜던 스탠턴 지음, 박상미 옮김/현대문학


 뉴욕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멋지게 담아내고, 단지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만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삶 일부까지도 보여주는 훌륭한 사진집입니다.


 이국적이거나 독특한 모습을 한 많은 사람들을 감각적으로 찍어낸 사진집이라 그것만으로도 매우 흥미롭습니다만, 이 사진집에서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그들이 가진 어떤 정서나, 살아온 흔적이나, 유머 등을 함께 담아놓았어요. 그렇다고 해도 지나치게 설명하려 하지 않고, 삶의 단편을 보여주는 정도로 절제했습니다만. 약간의 코멘트가 사진에 더해진 것으로 이야기가 그려져, 이 사진들은 그저 한순간을 박제한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어느 한순간을 담은 것이 됩니다.


 말하자면 그저 여러 사람의 사진을 보았다기보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온' 기분입니다. 꽤 흥미로운 경험이 되었죠.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