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The Good, The Bad, The Weird, 2008)
감독 : 김지운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유명한데 안 본 영화가 꽤 많아서 이번에 봤습니다. 아쉽게도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아마 서부극을 모티브로 그냥 속 편하게 즐기는 영화가 목표가 아니었나 싶은데, 다소 뻔한 걸 감안하더라도 캐릭터가 매력 있기는 했는데 (배우들이 어지간히 쟁쟁해야 말이죠) 그걸 믿고 계속 보기엔 러닝타임이 좀 길었습니다. 서부극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만, 좋은 놈이 이겨야만 할 당위성도 나쁜 놈이 져야만 할 이유도 딱히 느껴지지 않다 보니 '누가 이기든 상관없지 않나?' 싶어졌달까요. 이상한 놈은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송강호 보는 재미로 끝까지 보긴 했는데 어째 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