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도장에서 세미나가 있었고 그 후에 또 모여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습니다.
이런 날은 항상 들뜨는데, 즐겁게 운동하고 또 놀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운동하고 대화하고 논다는 건 언제나 좋은 법이죠.
세미나에서는 평소에 많이 연습하지 않는 것들을 하는데, 평소 수업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달라서 재미있는 시간입니다. 총 4시간이라는 시간이 그리 짧은 것은 아닙니다만 즐겁게 운동하다 보면 순식간에 지나가는 법이죠. 무술을 배우는 것이니만치 기본적으로는 진지하게, 하지만 딱딱하지는 않고 즐겁게. 영춘권을 배우는 것은 항상 즐겁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파티는 말 그대로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장에서는 아무래도 많이 이야기하기 어려운데 (아 뭐 그렇다고 딱히 대화를 전혀 안 하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만, 상대적으로 말이죠), 마음껏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이었죠.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파티를 하긴 했습니다만 못 오신 분들도 몇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파티를 마치고 2차로 갈 때 잠깐 아내님에게 전화했었는데, 나중에 말하길 "그렇게 들떠 있는 목소리는 처음 들었다."고 하더랍니다.. ..어쩔 수 없죠, 엄청 재미있거든요!
사진은 크리스마스 파티 후에 2차로 갔던 중국찻집 '인야'에서의 사진입니다.
홍대에서 연말의 토요일에 17명이 한자리에 모일 곳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해냈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