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The Garden of Words, 2013)
감독 : 신카이 마코토
출연 : 이리노 미유, 하나자와 카나 외
사실 <초속 5센티미터>에 이어 <언어의 정원>까지 신카이 마코토 작품을 연이어 본 건, 역시 최근에 개봉한 <너의 이름은>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정작 그건 안 보긴 했지만요.
이 사람 영화(래봐야 두 편 봤습니다)의 장점은 역시 섬세한 감정선과, 그걸 잘 살려주는 배경 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뿐이라고 악평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뿐이라고 해도 그걸 정말 잘 살려냈다는 건 오로지 그걸 보기 위해 영화를 보게 되는 충분한 이유가 되죠.
각설하고, <언어의 정원> 쪽이 <초속 5센티미터>보다는 좀 더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영상미야 <초속> 쪽도 좋았습니다만, <언어>는 주인공이 좀 더 앞을 바라보고 있달까.. 서로를 만남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장면도 이쪽이 좀 더 마음에 들었고요.
어쨌든 이쯤 취향에 맞으면 <너의 이름은.>도 조만간 봐야겠지 싶습니다만,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