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걸 16회차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데.. 오늘 세미나/심사가 있었는데, 사제의 심사를 위한 과정으로 파이트클래스를 좀 하게 됐습니다. 상대하는 사제는 파이트클래스 경험이 없었고, 전 이미 여러 번 해서 여유로웠죠. 당연한 결과로, 제가 좀 이래저래 많이 때렸습니다. (...)
파이트클래스 경험 외에도, 기본적인 피지컬이나 스킬 차이가 큰 것도 있었죠. 저도 마지막으로 파이트클래스를 한 지가 꽤 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때보다 한결 몸이 여유롭긴 하더군요. 사실 거의 지치지도 않았고요. 아무튼 레벨이 오르긴 했구나 하는 걸 또 새삼 실감했습니다. 뭐, 파이트클래스 같은 풀컨택 스파링은 아니어도 고사오 등의 라이트컨택 스파링은 자주 하는 편이니까요.
다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은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 좀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 더 깔끔할 수 있었던 부분, 좀 더 다른 시도를 할 수 있었던 부분들이 있어요. 오랜만이다 보니 원하는 만큼 다 나오진 못했습니다. 간만에 해봐서 좋았지만, 역시 가능하면 또 다른 기회가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