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왔습니다 왔어요

 계속 보던 렌즈 중 하나인 45.8입니다. 예전에는 단렌즈 생각이 없었는데, 1240PRO와 40150PRO의 줌렌즈로 일상-망원화각을 모두 커버할 수 있게 되고 나니 단렌즈에도 눈이 조금씩 가더군요. 45mm (환산 90mm)의 화각에서는 더 좋은 렌즈인 45mm f1.2 PRO도 있습니다만, 그건 비싼 데다 사이즈도 커서 일단은 제꼈습니다. 이번에 단렌즈를 산 이유는 사실 줌렌즈의 화질에 만족을 못 해서가 아니라, 가지고 있는 프로렌즈들이 덩치 때문에 PEN (작은 카메라)에는 마운트하기 어려워서 좀 작고 괜찮은 렌즈가 있었으면 해서였기 때문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말인즉슨, 전 올림푸스 카메라를 두 개 사용합니다. 하나는 보통 쓰는 EM-1인데, 이건 좀 큰 카메라고 (뭐 통상 말하는 DSLR보다는 작습니다만) 사용하는 렌즈도 크고 아름답죠. 그리고 다른 하나가 이전에 산 E-PL7 (PEN)인데, 보통 도장에 가는 김에 가볍게 사진 찍을 때 사용합니다. 카메라 자체가 확실히 작아서 휴대성이 좋습니다만, 여기 쓰는 렌즈가 기본 번들 렌즈다 보니 아무래도 화질에 불만이 있었죠. 뭐 그런 이유로, 질렀습니다.



E-PL7에 45.8을 마운트한 모습.

 아담하고 가볍고 귀엽기까지 합니다만, 잠깐 시험삼아 이것저것 찍어본 결과 화질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이 괜히 단렌즈를 또 사는 게 아니었더라고요! 이제 도장 다니면서 홍대에서 사진을 가볍게 찍을 때도 좀 더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