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카파 : 살아남은 열한 장의 증언

로버트 카파 사진, 장 다비드 모르방 외 지음, 도미니크 베르타유 그림, 맹슬기 옮김, 베/서해문집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것은 충분히 가까이서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는 이 말을 통해 로버트 카파를 알았습니다. 그는 위대한 사진가였고, 사진사에 큰 족적을 남겼죠. 제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실제로 병사들과 같이 상륙해 그 현장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은 그뿐입니다. 스필버그는 카파의 사진이 아니었더라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그처럼 생생하게 오마하 해변을 재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죠. 이번에 서해문집에서 카파의 책이 나온다고 해서 냅다 구입했습니다.

 ....사실은 이게 그래픽 노블이란 걸 몰랐어요! 카파의 사진이 실려 있다고 하고, 가격도 마침 구입하기 나쁜 가격이 아니길래 산 거죠. 그런데 그래픽 노블이었더군요.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카파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그래픽 노블과, 그때 그가 찍었던 사진 열한 장 (정확히는 열 장)과, 그의 생애와 철학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카파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새롭지 않을 내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게는 흥미진진하게 와 닿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도사진이란 것에 관심이 있거나, 2차 세계대전에 좀 관심이 있으시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Posted by Neissy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1. 저도 사알못이지만 로버트 카파만큼은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로버트 카파전에 간 적이 있었거든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었던가, 그 때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서 퍽 감동받았더랬습니다. 초점은 흔들렸지만 오히려 그 흔들린 촛점이 전장의 급박함을 잘 담아내고 있다며 높이 평가 받았다지요 ㅎㅎ

    • 저는 카파의 사진을 제대로 본 게 이 책이 처음인데, 옛날 사진이고 확실히 선명하진 않았습니다만 현장감이 살아 있더군요. 문자 그대로 목숨 걸고 찍은 사진이니 그럴 수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