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월백에 충권 천 번이 목표입니다. 지금은 아직 육백 번밖에 못 하는데, 팔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왼주먹 너클파트 일부가 쓸려서 그렇습니다. (...)

아마 궤도가 정확하게 일직선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타격 순간 살짝씩 쓸려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좀 신경 쓰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연환충권의 궤도는 신경쓰지 않으면 휘기 아주 쉽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교정하는 것도 중요해요. 저로서는 당장 월백에 충권 천 번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교정이 필요합니다.

보호 장갑이라도 하나 낀다면 오늘 밤에라도 천 번이 가능하긴 하지 싶은데, 그래서는 충권 궤도 교정도 안 될 테고, 더욱이 제 목표에는 천 번을 너끈히 감당하는 주먹을 만드는 것도 있기 때문에 맨손으로 할 수 있는 만큼씩 다듬을 계획입니다.

천 번을 달성하면 어떻게 할지는 아직 생각 안 했는데, 그때가 되면 목표가 천오백 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연환충권은 제가 영춘권을 배우기 전에 견자단의 <엽문> 영화를 보고 '오 멋지다' 싶어서 따라하기도 했던 기술인 만큼, 언제나 항상 좋아하는 기술입니다. 좋아하는 기술을 연습하는 건 늘 즐거워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