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변하고 있습니다. 많이 변해 오긴 했지만, 앞으로도 한참을 또 변해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묵직하면서 가볍고 단단하면서 부드러운 감각을 좀 더 찾아 가고 있는데, 어쨌든 이것 또한 아직 지나치는 과정이겠지요. 구조와 중심에 대해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있습니다.

· 떡밥을 하나 보았고, 지나쳤습니다. 어느 블로그의 어떤 글들이 왜 그런지 그때야 알았습니다. 재미있는 글(?)이었지만, 언급은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굳이 언급을 해야 한다면 저 말고 할 만한 사람 많기도 하고..

· 너는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쉽게 말하느냐! 라고 말하는 사람 본인이,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사실 그리 조예 깊지 않으면서 쉽게 말한다는 건 좀 웃기는 일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무언가에 대해 쉽게 평가하는 건 그것에 대해 잘 모를 때 일어나는 일이긴 하죠.

· 일이 너무 빡셉니다. 정말 너무 빡세서 집에서 운동할 힘이 거의 없는지라, 아주 기초적인 것만 해주고 있습니다. 그거라도 하고 안 하고 차이가 제법 있어서.. 언제까지나 일이 이렇게 바쁘지는 않을 테니, 시간이 지나면 또 어느 정도 여력이 생기겠죠.

· 영춘권으로 돈을 버는 건 아니니까 말하자면 영춘권은 취미라고 할 수 있는데, 하고 있는 걸 보면 이게 취미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긴 합니다. 그냥 항상 하는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 있어서, 때 되면 밥 먹는 것처럼 때 되면 영춘권 합니다. 즐거운 게 맞긴 한데, 때로는 즐거운 거 힘든 거 상관 없이 그냥 해야 하는 거니까 당연히 하고 있다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뭐, 역시 이걸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누가 하라고 시키는 것도 아니니 지금 제게 영춘권은 취미가 맞긴 하겠죠. 뭐랄까 시작한 지 오래된 취미는 가끔 그렇게 그냥 삶의 일부가 되어버리긴 하는 것도 같습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