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외숙께서는 영광에서 목장을 하고 계시는데, 이번에 외숙모가 만든 치즈를 보내 왔습니다. 처음에 보고서는 가래떡 자른 것인 줄 알고 "이게 웬떡이냐"를 외친 저였습니다만 (떡을 보면 항상 그렇게 외칩니다 휘끼휘끼) 알고 보니 치즈더군요. 오오 치즈 오오.

떡으로 착각할 법도 하지 않습니까?



맛이 어떠냐 하면 피자 치즈 같은데 그보다 조금 시큼합니다. 하지만 치즈에서 신선한 우유의 향기가 납니다. 세로로 결이 찢어져서 왠지 오징어 포를 뜯는 듯한 느낌이 또한 새롭습니다. 약간 시큼해서 그런지 먹어도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사실 느끼한 맛 때문에 치즈를 좋아하는 저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참 맛있네요. 이것으로 오늘 밤 야식은 치즈로 결정입니다. 얼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