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씨즈
앤드류 데이비스 감독, 게리 부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Warner Bros.)

스티븐 시걸의 걸작 영화 중 하나입니다. 상당히 유명하지만 사실 의외로 안 본 사람이 많은. 자, 다른 거 다 접어두고 이 영화는 시걸의 액션 때문에 보는 겁니다. 고로 액션에 대해서만 말해 봅시다.

일단 액션의 배분은 훌륭합니다. 총기, 격투, 단검술 등이 다채롭게 나오고, 지형지물을 이용한 공격법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약간 잔인하다면 잔인하달 수 있으나, (사실 시걸이가 좀 인정사정 안봐주는 스타일이긴 하죠) 액션이 일어나는 상황을 볼 때 적당히 봐줘서 나중에 괜히 죽은 줄 알았던 놈이 다시 덤벼온다! 라는 식의 여지를 아예 없애버리는 이런 액션은 어쨌든 합리적입니다. 죽느냐 사느냐에서 사정 봐 줄 여유가 어딨습니까.

격투신 하나하나는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게 실전에 가깝달까요, 빈틈이 보이면 재깍재깍 해치워버립니다. 가장 길었던 게 마지막 토미 리 존스와의 나이프 격투신인데, 사실 이것도 별로 길진 않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격투신 템포가 빠른 탓에 그나마 가장 길게 느껴집니다.

뭐 그런 겁니다. 사실 시걸이에 대해서는 알 만한 분은 다 아실 거고, 특별히 평을 하고 말 것도 없네요. 어쨌든 보면서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만드는, 잘 만든 액션 오락 영화입니다. 다만 당당하게 쓰여 있는 '18세 관람가'가 말해주듯이, 잔혹(하게 여겨질) 장면이 다소 있습니다. (예, 위에도 써놨죠)

..뭐 솔직히 말하면 옹박2보다도 이쪽이 볼만하달까요.. (옹박2에 대해서도 근일내 포스팅을 올려보겠습니다. 옹박2는 사실.. 옹박 쪽이 옹박2보다 나았다 싶은데..) 여하간 그렇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