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자 이런 풍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도후쿠지 (東福寺), 도후쿠지

 하지만 우리가 가려는 곳이 도후쿠지는 아니었습니다. 바로 후시미이나리다이샤 (伏見稻荷大社) 신사. 야사카 신사를 갔으면서 왜 또 신사인가? 하면 일본에 가서 일본 전통적인 걸 보자면 결국 성, 절, 신사인데, 성은 히메지성을 보았고 절은 치온지를 보았으니 뭔가 화끈한 신사를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네? 야사카 신사는 화끈하지 않았냐고요? 제 기준에서 말하라면, 그랬습니다. 저더러 말한다면 "신사는 도리이 (鳥居)지!" 그리고 듣자하니 교토에는 굉장한 도리이가 있는 신사가 있다 하더군요. 그리고 그게 바로 후시미이나리 신사.

 JR선을 탈 수 있다면 이나리역에서 내려 간단하게 갈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칸사이 패스는 JR선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교토 버스를 지원해 다행이었지만, 교토 버스로는 후시미이나리 신사와 가장 가까운 데서 내린다고 해도 전철역 두 정거장 정도가 더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건 우리가 걸어야 한다는 뜻이었고, 또한 길을 잃을 위험이 있다는 뜻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길을 좀 잃으면 어떠냐! 묻고, 헤매고, 묻고, 또 헤매고, 결국 찾아낸다! 그것 또한 여행의 즐거움! 순탄한 여로만 있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야!

 라는 기치로, 우선 도후쿠지에서 내린 후, 근처의 일본인에게 후시미이나리 신사가 어느 쪽인지 물어보고 나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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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i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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