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일본 여행으로 칸사이에 갈 때, 도톤보리에 가본다거나, 어느 성이나 신사나 절을 본다거나 하는 일은 다들 가는 코스 A로 거의 정해진 듯합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우리의 여행도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할 수 있겠죠. 그러나 마지막 날- 이 마지막 날만큼은 다른 사람들의 여행과 좀 달랐습니다. 온천에 가서 몸을 풀어주고 와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에게는 일본에 가서 꼭 가야만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즉, 이번 여행에 있어서 코스를 모두 호근에게 일임한 저였지만 "그 곳만큼은 꼭 가야 해!"라고 외쳤던 것이죠.

 그래서 그 곳이 어디인가? 하지만 오사카 해양박물관을 나와서 거기로 바로 가기에는 힘이 없고 배가 고팠으므로, 우선 다른 곳에 들러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먹은 식사 중 두 번째로 호화로웠던 (첫 번째는 고베에서의 프랑스요리니까) 식사입니다. 무슨 식산가 하면..




 스시!
오사카에서 꽤 쉽게 보이는 스시 체인점인, 이치바스시 (市場すし)입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