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일내 계속된다고 해놓고 다음 편 올리는 게 좀 늦어졌습니다만, 여하간, 계속되는 중인 여행기입니다. 3월에 다녀온 걸 아직까지 올리고 있는 게 참 띄엄띄엄 올리고 있다 싶긴 합니다만 뭐 다 그렇죠. ←
음, 여하간 지난번에는 통영에 도착해 조각공원을 돌아본 후 여객선 터미널을 들렀다 버스를 타는 데까지 이야기했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버스에서 내린 다음부터 계속하죠.
위에서 안내된 길을 따라 좀 올라가보면 오른편으로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이 보입니다.
'케이블카 탑승객 300만 돌파 경축'이랍니다.
원래 9,000원일 텐데, 저보다 바로 앞에 단체로 끊으신 분들이 있고 뭐 어찌어찌해서 저까지 단체로 들어갔다 합니다.
정확히 무슨 말이었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아무튼 단체로 들어가라고 표를 이렇게 주니 돈도 아끼고 좋죠 뭐.
케이블카에 탑승 · 발진!
왼편에 보이는 케이블카는 꼭대기로부터 내려오는 케이블카입니다.
이 즈음에서 혼자 신나서 노래 부르고 있었습니다.
18시 20분이 되기 전까지는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시간은 여유있는데다, 그 시각까지 여기 있을 리 없었지만요.
케이블카 내린 근처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뭐-
대충 이런 풍경입니다.
그러나 그 풍경은 아직 정상의 풍경이 아니었죠.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모름지기 케이블카가 산 정상까지 바로 올려주지는 않는 법인지라.
왕복소요시간 30-40분이란 건 보통의 어르신들 이야기일 테니, 나라면 20-30분이면 충분하겠지!
길이 갈라지는데, 정상까지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답니다. 안 가본 길로는 돌아올 때 내려오면 되니까 정말로 상관없습니다.
저는 왼편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도중에는 당포해전 전망대가 있습니다.
거기서 보이는 풍경은 뭐 대략······ 이러했습니다만 제대로 역광이라 제대로 찍힌 건 없네요.
도중에 '박경리 묘소 전망 쉼터'도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여기에서 '박경리 묘소'가 보인다는 뜻입니다. ·······음, 그렇군요.
사진 가운데 쯤 있습니다. 모처럼이니 여하간 찍어두었습니다.
박경리 묘소 전망 쉼터로부터 정상은 거의 바로입니다. 정상에 도착해 통영 풍경을 찍었습니다.
바다가 보이고 산이 보이고
사실 올라오는 데 필요한 노동은 케이블카가 다 했지만 여하간 정상에 올라온 기분을 만끽합니다.
시원하고 뭐 좋았죠.
미륵산 정상입니다. 사람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바글바글합니다. 이 풍경 안에 사람 없는 때를 잡느라 좀 기회를 엿봤습니다.
통영 시내가 한눈에 내려보입니다요.
가끔씩 드물게 찍는 셀카임다. 올라갔다온 것 인증 ←.
내려오는 길에는 통영상륙작전 전망대가 있습니다.
네 뭐 다시 통영 시내입니다만, 통영상륙작전이란 6·25 전쟁중 최초로 실시된 한국군 단독 상륙작전이자 공격작전으로
외신 (UPI통신)으로부터 "귀신 잡는 해병대"란 찬사를 받아 한국 해병대의 용맹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였다 합니다.
시인 정지용의 생가 흙을 여기 묻어놨다는 모양이더군요.
이제 슬슬 케이블카 타고 다시 내려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또 좀 찍었습니다.
하강! 시속 100Km/h 정도로 급속 하강했습니다 ······라고 하면 좀 재미있었겠지만 사실은 그냥 느긋하게 내려갔습니다.
다 내려와 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모양을 찍었습니다.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해가 지기 전까지 또 가야 할 곳이 있었지요. 어디를 들렀는가? 다음에 올릴
<110317 - 한국 여행 넷째날 Part III: 해 지는 통영>에서 그 답을 만나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