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를 떠난 우리는 우메다로 돌아왔습니다. 상당히 피곤했기 때문에 그냥 숙소로 돌아갈까도 싶었지만, 아직 더 돌아볼 여력이 좀 남아있는 것 같았기에 힘을 내보기로 했죠.
우메다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 (ヨドバシカメラ)
요도바시 카메라는 전자제품 백화점 같은 곳입니다. 온갖 제품을 구입할 수 있죠.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으로 올라간 뒤, 플로어를 하나씩 내려가며 구경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으로 올라간 뒤, 플로어를 하나씩 내려가며 구경했습니다.
게임이나 피규어, 프라모델 등도 팔고 있습니다.
이건 그 중 가면 라이더 (仮面ライダー) 코너인데, 가면 라이더가 아닌 게 섞여있길래 찍어보았습니다.
아니 당신이 왜 거기 있냐고? 가면 라이더 비긴즈냐? (...)
이건 그 중 가면 라이더 (仮面ライダー) 코너인데, 가면 라이더가 아닌 게 섞여있길래 찍어보았습니다.
아니 당신이 왜 거기 있냐고? 가면 라이더 비긴즈냐? (...)
이것저것 더 찍어봅니다. 오라오라오라오라!!
"레로레로레로" (...)
지금! 내 손이 불타고 있다! 사도를 쓰러뜨리라며 울고 있어!
간다! 필살! 샤이닝 핑거어어어어어!!
간다! 필살! 샤이닝 핑거어어어어어!!
마크로스 F는 진리입니다. 그렇고말고요
사.. 사탄 건담! 亞카데미의 천 원짜리 프라모델을 꽤나 구입했던 기억이 새롭군요.
놈 에게는 두 번째 뇌가 있다!
놈 에게는 두 번째 뇌가 있다!
이쪽은 기사 건담. 켄타우로스 형태로 변형이 가능했던 기억이. 하지만 솔직히 사탄
건담이 더 인기있었습니다.
재.. 잭○? 여담이지만 이 때 가게 안에서는 Michael Jackson의
Billie jean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 즈음해서 일본에서 <This is it>이 발매되었던 듯한데,
음반이나 DVD를 판매하는 수 있는 곳에서는 거의 항상 마이클의 노래가 흐르고 있더군요.
제가 갔을 때 즈음해서 일본에서 <This is it>이 발매되었던 듯한데,
음반이나 DVD를 판매하는 수 있는 곳에서는 거의 항상 마이클의 노래가 흐르고 있더군요.
피아노를 치는 남자들.
연주를 끝나고 나니 남자 주위에 구경꾼들이 구름떼같이 몰려들어있다거나 하는 상황은 없었습니다.
연주를 끝나고 나니 남자 주위에 구경꾼들이 구름떼같이 몰려들어있다거나 하는 상황은 없었습니다.
G.I. 유격대! 제 초딩 저학년때 이것은 로망이었습니다. 코끼리 마크가
매력적이었었던 영실업이 판매했었죠
기동무투전 G건담의 가챠폰! 100엔 넣고 하나 뽑아보긴 했는데 엉뚱한 거
나왔습니다.
가챠폰이 다 그렇지 뭐..
가챠폰이 다 그렇지 뭐..
요도바시 '카메라'인만큼 카메라 관련이 충실합니다. 이건 파나소닉의 포서드 렌즈
교환식 카메라 GF1.
시험삼아 매장 안을 찍어봤는데 잘 나오더군요. 무게도 렌즈 교환식 치고는 가벼운 편이고.
꽤 땡기긴 했는데, 전 LX3도 아직 한계성능을 다 못 뽑아내고 있다고 생각하므로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시험삼아 매장 안을 찍어봤는데 잘 나오더군요. 무게도 렌즈 교환식 치고는 가벼운 편이고.
꽤 땡기긴 했는데, 전 LX3도 아직 한계성능을 다 못 뽑아내고 있다고 생각하므로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망원을 장착한 GF1
펜탁스 K-X. 펜탁스는 딱히 제가 선호하는 건 아닙니다만 성능은 괜찮습니다.
캐논 5D Mk-2. 제가 DSLR을 산다면 아마 이런 놈을 살 듯 합니다.
5D는 무리고 450D나 500D가 현실적이겠지만요..
5D는 무리고 450D나 500D가 현실적이겠지만요..
라이카 D-LUX4. 제가 가진 파나소닉 루믹스 LX3와 기기 성능은 똑같되 디자인과
초기세팅만 조금 다른 놈입니다.
하지만 라이카 딱지 달려있다고 가격이 10만 5천엔. ..더럽다!
하지만 라이카 딱지 달려있다고 가격이 10만 5천엔. ..더럽다!
이건 소니의 DSLR인 알파. 꽤 호평을 받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니콘 D300. 니콘 색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또 니콘만 쓰죠. ..라고 말하면 캐논
쪽도 마찬가지지만.
아무튼 이것저것 실컷 구경했으니, 장소를 옮겨 마지막 목적지로 향합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바로 목적지입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바로 목적지입니다.
'그 곳'을 아래에서 찍어본 모습
우리가 마지막으로 간 곳인즉, 바로 오사카 공중정원 (大阪空中庭園)!
높이 173m의 빌딩으로 두개의 건물을 공중에서 야외 정원으로 연결했고,
360도의 전망대로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높이 173m의 빌딩으로 두개의 건물을 공중에서 야외 정원으로 연결했고,
360도의 전망대로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덧붙여둡니다만, 이 엘리베이터 안 사방에서 한국어가
들려왔습니다. 어차피 여행 중 도처에서 한국어가 들리긴 했는데, 이번엔 뭐랄까.. 공중정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전부 한국인뿐인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엘리베이터 뿐만이 아니라 공중정원에 올라가서도 사방에서 한국어가 들려왔거든요. 아아.. 대체
내가 일본에 온 건가 한국에 온 건가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꽤 빠른 속도로 쭉쭉쭉쭉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에 미터 표시가 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중정원은 이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혹시 알고 계셨습니까?
공중정원은 연인의 성지 (恋人の聖地)입니다. ..어쩐지 여자끼리 오거나 남녀 커플로 온 사람뿐이다 했다..
그러나 우리들은 당당하게 남자 두 명이서 온 것이죠!
남자 둘이서 야경을 보는 게 뭐가 잘못이냐!
공중정원은 연인의 성지 (恋人の聖地)입니다. ..어쩐지 여자끼리 오거나 남녀 커플로 온 사람뿐이다 했다..
그러나 우리들은 당당하게 남자 두 명이서 온 것이죠!
남자 둘이서 야경을 보는 게 뭐가 잘못이냐!
그러나 이런 사랑의 자물쇠가 있고 (...)
이런 하트 마크 의자가 있는 곳에서 남자 둘이서 사이좋기는 좀 어려운 일입니다..
..뭐, 저나 호근이나 사진 찍느라 바빴지 저러고 분위기 잡을 일은 절대 없긴 했습니다마는.
..뭐, 저나 호근이나 사진 찍느라 바빴지 저러고 분위기 잡을 일은 절대 없긴 했습니다마는.
뭐 좋습니다, 여하간 모처럼 좋은 포인트에 올라왔으니 사진을 찍습니다
야경! 야경!
오사카의 야경!
적당히 찍었으니 위로 올라갑니다. 바닥에 반짝이도 있고 분위기 좀 잡아주더군요.
하지만 때가 때였던지라 추웠죠. 바람도 심하게 불었고. 삼각대도 없이 이 밤에 안 흔들리게 사진 찍기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때가 때였던지라 추웠죠. 바람도 심하게 불었고. 삼각대도 없이 이 밤에 안 흔들리게 사진 찍기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찍었습니다
사실 이 위에 올라와서도 한 30장은 찍었는데..
괜찮다 싶게 건진 게 이 세 장 정도더군요. 바람이 워낙 강해야지..
여담이지만 공중정원 내에는 연애성취 신사가 있었습니다.
신사의 나라 같으니라고..
신사의 나라 같으니라고..
사랑의 장소. 하지만 우리와는 관계 없다!
다시 돌아가는 길. 올 때 안 찍었는데,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공중정원으로 갈 때는
이런 지하도를 지나야 합니다.
상당히 긴 지하도죠
배가 고팠으므로, 적당한 가게를 찾아 식사하러 들어갑니다. 카레 우동을 판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제가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이게 뭐였지? (...)
맛있게는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 호근이 알려주길, 가츠동이라 합니다. 아아 그래 내가 여기서 가츠동을 먹었구나 (...)
맛있게는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 호근이 알려주길, 가츠동이라 합니다. 아아 그래 내가 여기서 가츠동을 먹었구나 (...)
지나가다 찍어본 일본 롯데리아.
한국에서 친일기업이라 까이는 롯데는 일본에서는 친한기업이라고 까인다는 소리가..
한국에서 친일기업이라 까이는 롯데는 일본에서는 친한기업이라고 까인다는 소리가..
여러분 일본에도 쩍벌남은 있습니다. 심지어 혼자 두 자리 차지하고 앉아있습니다.
오사카 지방색인지 일본 다른 곳도 그런지 확신은 못하겠는데, 일본 사람들도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고, 무단횡단 하고, 전철 안에서 떠들고 등등 다 합니다.. ..뭐 한국보다는 좀 더 예의를 차리려고 하는 듯하긴 한데, 고베 편에서도 언급했듯 이런 건 시스템과 환경의 문제다 싶네요.
다시 집.. ..이 아니라 숙소인 시티루트 호텔로 돌아가는 길.
나루토 맥주.. 가 아니라 나루토 빌딩 (ナルトビル)이 있는 걸 문득 보고 나루토가 생각나서 찍었습니다.
나루토 맥주.. 가 아니라 나루토 빌딩 (ナルトビル)이 있는 걸 문득 보고 나루토가 생각나서 찍었습니다.
늘 그랬듯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릅니다.
화이트 워터라는 게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유성 (乳性) 물이라니 그게 어떤 거지?
아쉽게도 이걸 사먹진 않았으므로 이게 어떤 맛인지 설명해드릴 길이 없습니다.
화이트 워터라는 게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유성 (乳性) 물이라니 그게 어떤 거지?
아쉽게도 이걸 사먹진 않았으므로 이게 어떤 맛인지 설명해드릴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펜 코너에 이런 게 보이더군요.
'한국인 왔다감'이라니, 꼭 그렇게 광고하고 다녀야겠나!
'한국인 왔다감'이라니, 꼭 그렇게 광고하고 다녀야겠나!
그래서 분개한 우리는 리플을 달았습니다.
한국은 인터넷 강국. 랄랄라.
한국은 인터넷 강국. 랄랄라.
편의점에서 제가 샀던 건 이것들. 세토우치 (瀬戸内)
우유와 파이의 열매 (パイの実).
우유야 뭐 우유 맛이고..
우유야 뭐 우유 맛이고..
파이의 열매는 홈런볼 같은데 파이라고 설명하면 대강 이해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한국에서도 사먹을 수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이건 한국에서도 사먹을 수 있었던 것 같긴 한데..
길고 길었던 넷째 날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다음 날은 그리 많이 돌진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여행의 마무리에 어울릴 만한 일정을 돌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그 이야기는, 다음 편,
<100130 - 칸사이 여행 다섯째날 Part I: 바다여>에서 계속하겠습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