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칸사이 여행 다섯째날, 총 6일의 여행이었지만 마지막 날은 돌아오는 날이라 주위를 둘러볼 수가 없었으므로 사실상 이 날이 마지막 날입니다.
이 날은 아침은 먹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풍경인데, 이처럼 바다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고대로부터 항로를 알리는 표식이었으며,
1894년 4월에 오사카 시의 시장 (市章)이 되었다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내려가게 되는데, 바다를 지하로부터 건너 들어가게 됩니다.
저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게 보이실 텐데요, 잘 보시면 그 위 천장에 또 웬 구멍이 있는 것도 보이실 겁니다.
1797년 보스턴에서 건조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선 U.S.S 콘스티튜션의 모형이 보이는군요.
1812년 영국 해군 함대와의 44회의 해전에서 승리한 전적을 보유한 군함으로,
재료가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철의 배를 가진 여인'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적의 수많은 포탄을 맞으면서도 결코 침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하며,
현재에도 운항이 가능할 만큼 튼튼하다고 합니다.
이 돔은 총 4층이며, 일단 4층으로 올라간 후 한 층씩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관람객이 이 기구들을 실제로 만지고 (모형 별자리를 통해) 위도를 측정해볼 수도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정면에는 목조선 '나니와마루 (浪華丸)'의 1:1 크기 모형이 보이는군요.
이 돔은 한 층이 전부 막혀 있지 않고, 도너츠처럼 가운데가 뚫려서 아래를 내려볼 수 있습니다.
사실 가볍게 돌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여기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게, 볼 거리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일본 전통 선원 복장을 한 안내원이 안내를 해줍니다.
이하, 이 배 내부에서 찍은 사진들이 좀 이어집니다.
잘 안 보이시겠지만, 밑에 쓰여있는 일본어 위로는 한글로 '차완다나'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성으로부터 선두 (船頭)에 보내졌다고 말해진다.. ..고 설명되어있긴 한데,
뭔 소리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
(뭐 배에 들어가기 전에도 보입니다만)
저거 한 짝에 60Kg라는군요.
굳이 변명을 해보자면 컨디션도 안 좋았고 아침도 안 먹어서 힘도 없었습니다..
가볍게 구경하려던 해양박물관이었습니다만 볼 거리가 많았던 탓에 (고베의 인간과 방재 미래 센터도 그랬지만, 일본 박물관은 참 잘 되어 있군요. 다른 데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다 보고 나니 점심나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100130 - 칸사이 여행 다섯째날 Part II: 성지에 가다>에서 계속하겠습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