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 메시아 콤플렉스
에드 브루베이커 외 지음, 이규원 옮김/시공사

 안녕하심까. 오랜만에 올라오는 미쿡만화 감상문입니다. 그간 나온 것들은 거의 다 사고 있어서 사실 놓친 건 없는데 이래저래 마음만 바쁘다 보니 감상을 안 썼어요. 늦게나마 감상으로 좀 기록을 재개해볼까 합니다.

 <엑스맨: 메시아 콤플렉스>인데 이건 말 그대로 엑스맨만 나옵니다. 엑스맨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마 최고의 책이 아닐까도 싶네요. 시간대로는 <하우스 오브 엠>의 이후 이야기라고 할 수 있고요. 그림에 있어서 특징은 한 작가가 그려낸 게 아니라 여러 작가가 돌아가며 그렸다는 점입니다. 이야기 자체는 계속 진행되지만 각 에피소드가 진행될 때마다 작가가 달라지죠. 같은 캐릭터를 여러 작가의 개성대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작품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내용은- '스칼렛 위치가 지구상 모든 뮤턴트의 엑스 유전자를 소멸시켜 버린 비극의 M데이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뮤턴트가 탄생'해서 (책 뒤의 소개에서 옮기는 겁니다) '아기의 운명을 둘러싸고 지구상 모든 뮤턴트가 저마다의 이해관계를 가슴에 품은 채 혈투를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여러 캐릭터들이 다채롭게 나오고, 여러 가지 격투가 나오고 각자의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엑스맨: 메시아 콤플렉스>는 그 자체로 어떠한 테마나 메시지를 전한다기보다는, M데이 이후 뮤턴트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그리고 (결말에 가서 결국 아기를 구하긴 하는데) 이 아기를 통해 앞으로는 어떤 일들이 진행될 것인가를 궁금하게 하는 역할을 하려 한 듯 합니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궁금하세요? 그럼 다음에 나올 이슈를 사세요!" ..라는 책이란 뜻이죠. 뭐 아무튼 엑스맨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필견이랄까 반드시 사야 한달까. 나온 지도 꽤 된 지금은, 엑스맨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미 예저녁에 사셨을 것 같습니다만.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