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3 (Iron Man 3, 2013)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벤 킹슬리 외
지난 토요일에 아이맥스 (3D)로 보고 왔습니다. 사실 3D에는 별로 집착하지 않는 편인데 아이맥스로 보려니 3D로 보게 되더군요. 3D 효과 자체는 나쁘지 않고 적당하게 들어갔다는 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다만 아이맥스인 건 중요합니다. 이런 유의 영화는 대화면으로 빠방하게 봐줘야 맛이 살지요. 네.
우선 단평하자면, <아이언맨 3>는 화려합니다. 이거 이렇게 난리쳐 놓고도 다음 시리즈에 보여줄 게 있으려나? 싶어지기도 하던데 그렇지 않았으면 오히려 어설퍼져서 좋지 않았겠지요. 지금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주는 모습 같아서 좋습니다. 나중에 가면 또 나중에 보여줄 게 생기겠죠.
아이언맨 슈트를 사용하는 데 굉장히 능숙해진 토니 스타크의 모습이나, 다중으로 움직이는 아이언맨 슈트 같은 걸 보면 확실히 싸움이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기량이 향상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불안정해서, <어벤져스> 때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또 이 영화가 그냥 볼거리에만 치중하지는 않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덕분에 아이언맨이 짱짱맨 님이 짱먹음 이렇게 흘러가지 않고,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문제들을 극복해나가는 게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드디어 익스트리미스가 나왔는데, 만화로 읽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전개와 결말이라 이것대로 즐길 맛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영화는 별도의 세계로 보는 게 맞는다고 보고, 그래서 이건 이것대로 좋았달까요.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확실히 아이언맨은 익스트리미스를 거치며 더할 나위 없이 강해졌다 싶습니다.
뭐.. 이러니저러니 말할 것 있나 싶네요. 여태까지의 아이언맨을 재미있게 보셨으면, 이번 편에도 만족하실 겁니다.
여담. 스탭롤 후 히든영상은 대단한 건 아니지만 깨알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어벤져스>를 보신 분이 보셔야 재미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벤져스>를 안 봤어도 <아이언맨 3> 감상에 큰 지장을 주진 않지만, 초중반 아이언맨의 불안증세를 이해하는 데나 마지막 히든영상을 이해하는 데에는 좀 필요하긴 합니다.
여담2. 스탭롤은 제법 깁니다. 이런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공들였구나 싶어서 전 괜히 혼자 아빠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여담3. 스탠리 옹은 물론 당연히 이번에도 등장하셨습니다. 이쯤 되면 아마 마블 코믹스에 별 관심 없어도 스탠리 옹은 알아볼 영화팬은 생길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담4.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춘권 사랑이 여기까지 영향을 끼칠 줄은 몰랐습니다. ..라고 해도 작업실에 목인장 나오고, 슈트 입을 때 포즈 좀 잡고, 맨몸으로 잠입할 때 약간 응용한 정도긴 하지만.. ..아 그만하면 넘치나?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벤 킹슬리 외
지난 토요일에 아이맥스 (3D)로 보고 왔습니다. 사실 3D에는 별로 집착하지 않는 편인데 아이맥스로 보려니 3D로 보게 되더군요. 3D 효과 자체는 나쁘지 않고 적당하게 들어갔다는 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다만 아이맥스인 건 중요합니다. 이런 유의 영화는 대화면으로 빠방하게 봐줘야 맛이 살지요. 네.
우선 단평하자면, <아이언맨 3>는 화려합니다. 이거 이렇게 난리쳐 놓고도 다음 시리즈에 보여줄 게 있으려나? 싶어지기도 하던데 그렇지 않았으면 오히려 어설퍼져서 좋지 않았겠지요. 지금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주는 모습 같아서 좋습니다. 나중에 가면 또 나중에 보여줄 게 생기겠죠.
아이언맨 슈트를 사용하는 데 굉장히 능숙해진 토니 스타크의 모습이나, 다중으로 움직이는 아이언맨 슈트 같은 걸 보면 확실히 싸움이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기량이 향상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불안정해서, <어벤져스> 때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또 이 영화가 그냥 볼거리에만 치중하지는 않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덕분에 아이언맨이 짱짱맨 님이 짱먹음 이렇게 흘러가지 않고,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문제들을 극복해나가는 게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드디어 익스트리미스가 나왔는데, 만화로 읽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전개와 결말이라 이것대로 즐길 맛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영화는 별도의 세계로 보는 게 맞는다고 보고, 그래서 이건 이것대로 좋았달까요.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확실히 아이언맨은 익스트리미스를 거치며 더할 나위 없이 강해졌다 싶습니다.
뭐.. 이러니저러니 말할 것 있나 싶네요. 여태까지의 아이언맨을 재미있게 보셨으면, 이번 편에도 만족하실 겁니다.
여담. 스탭롤 후 히든영상은 대단한 건 아니지만 깨알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어벤져스>를 보신 분이 보셔야 재미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벤져스>를 안 봤어도 <아이언맨 3> 감상에 큰 지장을 주진 않지만, 초중반 아이언맨의 불안증세를 이해하는 데나 마지막 히든영상을 이해하는 데에는 좀 필요하긴 합니다.
여담2. 스탭롤은 제법 깁니다. 이런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공들였구나 싶어서 전 괜히 혼자 아빠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여담3. 스탠리 옹은 물론 당연히 이번에도 등장하셨습니다. 이쯤 되면 아마 마블 코믹스에 별 관심 없어도 스탠리 옹은 알아볼 영화팬은 생길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담4.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춘권 사랑이 여기까지 영향을 끼칠 줄은 몰랐습니다. ..라고 해도 작업실에 목인장 나오고, 슈트 입을 때 포즈 좀 잡고, 맨몸으로 잠입할 때 약간 응용한 정도긴 하지만.. ..아 그만하면 넘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