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개인수련시간은 대체로 2시간 반~3시간 정도입니다. 게임 시간을 포기한 덕분인데, 그래도 스파2 정도는 가볍게 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사형과 하는 치사오는 일주일에 두 번 하는데, 할 때마다 한 시간 정도씩 하니까 개인수련에 추가되는 느낌으로 그럭저럭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보법입니다. 보법 수련량 자체를 늘리기도 했고, 기본 수기는 물론 당연히 연습하고 있습니다만 그걸 보법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정확히 말하면 몸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도록- 하는 걸 중시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감각을 얻었는데, 덕분에 더욱 부드러워지고 안정적이어진 건 물론이고 더 빨라지고 강해졌습니다. 한 단계 도약할 실마리를 잡은 것 같아 더욱 신경쓰고 있지요. 역시 비법은 보법이었습니다.

보법에 이어지는 몸놀림의 연장선에서, 충권 느낌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허공에 연환충권 5천번이 보다 깔끔해진 데다 별로 힘들지 않게 되었고, 월백에 칠 때 묵직함이 더 좋아졌습니다. 느낌이 좋아진 김에 촌경 연습도 다시 시작했는데, 충권보다야 확연히 약하지만 근거리에서 바로 때린다는 느낌이 보다 분명해져서 마음에 듭니다.

아마 월백 영향이 제일 크지 않을까 싶지만, 어깨와 팔이 조금 더 굵어졌습니다. 한 치수 더 올라가면 일반적인 기성복은 입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근육이 커지는 일은 최대한 피하고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커져버리는 건 뭐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최대한 상체에 부하가 안 걸리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정말 강해지려면 그게 맞기도 하고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