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아마 앞으로 출판되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중적으로 흥행하기 어려운 글인 데다, 물 없이 비스킷을 먹는 듯이 팍팍한 글이라 그다지 쉽게 읽히지도 않죠. 네이버 웹소설에서도 그다지 팔리지 않았으니, 다른 데서는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다른 글의 시도를 전혀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째 상황이 여의치 않았어요. 만약 제가 전업작가거나 글로 돈을 벌어야만 하는 처지였다면 좀더 다른 시도를 계속해보겠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돈은 다른 걸로 충분히 벌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이게 글에 쓸 수 있는 여유가 줄어든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만)

 글을 쓰는 건 힘든 일이고, 얀 트로닉 시리즈는 제가 써본 글 중에서도 특히 더 힘든 축에 듭니다. 그래서 사실, 돈이 벌리지 않으면 그다지 쓰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요즘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내 원점은 쓰고 싶은 글을 돈 생각 안 하고 쓰는 거였는데, 그냥 속편하게 다시 그렇게 써도 되지 않을까. 어차피 돈은 다른 걸로 벌 테니까. 출판도 두 번 해봤으니 출판이란 타이틀에 그다지 목매지 않게도 되었고.

 그래서, 얀 트로닉 시리즈 3부를 구상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얼개 자체는 예전에 대강 구성하긴 했습니다만, 지금 만진다면 또 많은 부분이 달라지겠죠. 어쨌든, 쓰고 싶은 대로 쓰는 글이 될 겁니다.

 출판과 관계 없이, 얀 트로닉과 에이레네 키르헨펠의 이야기를 계속하려 합니다. 천천히 구상하고, 천천히 써볼 작정입니다. 여유 시간이 많이 없으니 연재한다 해도 잘해야 주1회겠죠. 어디에 연재할진 모르겠습니다. 그냥 블로그에 연재할 수도 있지만, 어딘가 적당히 연재할 만한 곳이 있다면 거기 연재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느긋하게 가죠.


신고
Posted by Neissy
 종종 언급했습니다만, 영춘권을 할 때의 자세는 기본적으로 몸을 바르게 만들어줍니다. 척추가 휘지 않고, 목이 숙여지지 않으며, 골반을 잡죠. 그 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몸을 바르게 정렬합니다. 그래서 영춘권에 대해 이해도가 깊어지고 보다 영춘권을 잘할 수 있게 되면, 굳지 않고 부드러우며 편안하게 안정되어 있고 힘의 흐름이 막히지 않는 자세가 나오게 됩니다. 이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몸 건강을 위해서도, 수준 높은 영춘권을 하기 위해서도요.

 일상생활에서의 습관과 영춘권을 할 때의 자세는 서로 영향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있기 어려운데, 거기에서 온 잘못된 습관이 영춘권을 할 때 영향을 주기 쉽습니다. 흔한 예가 목이 앞으로 숙여지는 것이죠. 머리가 움직이면 몸 전체의 중심도 함께 움직입니다. 몸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죠. 하지만 그걸 알더라도 몸에 박인 습관이라 잘 고쳐지지 않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 계속해서 들인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죠.

 물론 그 역도 가능합니다. 영춘권을 하면서 목을 세우는 걸 습관들이고 평소에도 그걸 의식하면, 영춘권을 할 때뿐 아니라 평상시의 자세도 좋아질 수 있어요. 평상시의 자세가 좋아지니 건강도 좋아지고 (솔직히, 현대인의 병 중 상당수가 안 좋은 자세에서 비롯되죠), 그게 또다시 영춘권을 할 때도 적용되어 좋은 자세를 만들어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선순환이라 하겠습니다.

 뭐, 건강도 건강입니다만, 제 경우에는 영춘권을 더 잘하기 위해 자세에 신경 쓰는 부분이 더 큽니다. 미묘하게 기울어지거나, 틀어지거나, 구부러지거나, 잘못된 위치에 놓이면- 제대로 상대방의 움직임에 대응할 수 없게 되거든요. 뭉개진다거나, 날아간다거나, 휘청인다거나.. 겉보기로는 별차이 없는 미세한 차이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굉장한 차이가 생기는 거죠. 뭐, 미세한 차이라고 해도 옆에서 보면 제법 잘 보입니다. 저도 이제 어느 정도는 틀어진 걸 볼 수 있는 수준은 되니까요. 그게 자기 몸이면 객관적으로 잘 안 보여서 문제지.. (그래서 도장 나가는 거죠)

 자세는 참 중요합니다. 그리고 참 어렵죠. 이럴 때 필요한 건, 역시 노력이죠.


신고
Posted by Neissy
TAG 영춘권

안면도

오리지널/사진 2017.10.08 00:07









다녀왔습니다

신고
Posted by Neissy
TAG em1

사진은 사부님 인스타에 올리신 사진 중 일부. 제 뒷모습이 보입니다!
 

 원래 이번 주는 도장 수련이 없을 예정이었습니다만, 사부님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연휴가 워낙 길어서, 시간 되는 검은티 이상 수련생은 도장에서 운동 가능하다는 말씀이셨죠. 갈 수 있을지 몰랐는데, 어쩌다 보니 시간이 가능해져서 도장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3시간을 쉬지 않고 치사오를 했습니다. 계속 집중하지 않으면 뚫리게 되는 치사오 특성상 3시간은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만, 어쨌거나 즐겁게 했죠. 2레벨 테크니션이 많이 나왔는데, 1레벨 테크니션인 제 입장에서는 한 단계 레벨업할 수 있는 힌트를 많이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술을 할 때는 먼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잘하기 위해서는 역시 시간을 들여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또한 그렇게 쌓아가는 하루였고, 아주 뿌듯합니다.

신고
Posted by Neissy
TAG 영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