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눈을 다 했으니 예전 젤다를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게 일단 젤다 야숨이었습니다 (...)

그리하여 대략
2회차인 마스터모드까지 포함해 플레이타임 250시간 넘겼습니다.
모든 미니챌린지를 깼습니다.
모든 코로그를 찾았습니다.
모든 바위록, 히녹스, 몰드래고를 잡고 킬러의 증표 3개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야숨-왕눈은 정말로 얼추 할 만큼 했다는 거죠. 즐거운 하이랄 모험이었습니다. 그냥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세계이긴 합니다만, 이제 한동안은 정말로 다른 게임을 해야겠습니다. 많이 밀렸네요.

Posted by Neissy

더블 히로인!

뭐 어쨌든 글도 계속 쓰고 있습니다.. 그림은 가끔 그립니다 ㅋㅋ

Posted by Neissy

# 붙고, 흘리고, 따라가고. 보법이 없이 실제로 기술을 사용할 수는 없다. 그렇다기보다 정말로 중요한 건 보법이다. 보법이 몸을 움직이기에. 손은 발과 몸을 따라 길을 여는 것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 몸을 움직이게 한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공격은 몸을 사용해서, 회피도 몸을 사용해서. 팔로만 칠 수는 없다. 팔로만 흘릴 수도 없다. 몸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몸을 움직이게 하는 건 다리다.

# 몸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게 할 것. 뜨지 않을 것. 안정되고 빠르게 움직일 것. 그게 되어야 정말 강한 힘이 나온다.

# 그러나 단지 손이 몸을 따라갈 뿐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위에서도 말했듯, 몸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다.

# 투로에서, 심교부터는 움직이지만 소념두는 가만히 서서 팔에만 신경쓴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모든 움직임은 하나로 이어진다. 별개의 수련이더라도 그것은 각기 다른 것들이 아니라, 모두 합쳐져 하나를 만드는 것이다. 즉,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 것은 없다.

#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영춘권 연습은 무얼 연습하든 보법 연습을 포함하는 셈이다.

Posted by Neissy

# 치사오는 분명 반응 속도를 향상시켜준다. 다만 느끼고 반응한다는 것보다는, 느끼는 순간 뇌를 거치지 않고 몸이 자동반응하도록 만든다는 것에 가깝다.

# 치사오를 하는 거리는 서로 치면 바로 맞는 거리다. 따라서 내 공간을 지켜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팔을 돌리면서 힘의 흐름은 상대에게로 가야 하고, 상대의 흐름이 내 공간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켜내야 한다.

# 내 팔이 뭉개지는 것은 공간을 침범당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건 다시 말해 맞는다는 소리다. 그곳은 지켜내야 하는 영역이며, 상대가 쉽게 들어오도록 놔두어서는 안 된다.

# 그걸 팔힘으로 할 수는 없다. 억지 완력은 중심을 뜨게 만들고, 상대의 움직임도 감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게다가 팔힘을 쓰지 않는 게 실제로 더 힘이 세다.

# 팔힘을 쓰지 않기, 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반응하고 받아내고 흘리는 것만 아니라 공격의 속도와 위력에도 큰 차이를 주므로. 팔힘은 아무리 강해도 보통 맞고 버틴다. 몸힘은 이건 맞으면 가겠다는 느낌이 바로 온다.

# 치사오는 실제적인 것이고,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수련 중 하나다. 그것은 즐겁지만 즐겁지만은 않은 것이고, 힘들지만 힘들지만은 않은 것이다.

Posted by Neissy